세상을 먼저 떠난 딸을 잊기 위해 사진까지 모두 없앴다는 아버지.<br /><br />하지만 생전에 딸이 후원하던 케냐 소녀와의 인연은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꾸준히 후원을 이어오던 아버지가 케냐 소녀와 처음 만났는데요.<br /><br />화면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지난 23일 오전, 고봉서 씨가 케냐 소녀 '수잔 챔송'의 손을 잡고 딸의 묘비 앞에 섰습니다.<br /><br />고 씨의 딸 화숙 씨는 2008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.<br /><br />유품을 정리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는 케냐 소녀 수잔의 사진을 발견했고, 매달 후원을 계속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후원이 끊기면 안 되겠단 마음에 고 씨는 딸에 이어 수잔의 후원자가 됐는데요.<br /><br />빠듯한 생활 속에서도 지난 9년간 매달 수잔에게 전달되는 3만 원의 후원금은 거른 적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케냐 소녀 수잔은 화숙 씨의 무덤 앞에서 추모의 노래를 불렀는데요.<br /><br />고 씨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수잔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, 꾸준히 후원을 이어왔던 고봉서 씨.<br /><br />그 애틋한 부정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0106032909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